(긴급뉴스) 소방청,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국가소방동원령

2025.5.17.07:11분경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발생

광주 금호타이어 화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.

화재 발생 및 확산

* 오늘(5월 17일) 오전 7시 11분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

* 불은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 예열 장치에서 발생한 스파크로 추정됩니다.

* 최초 발화 지점인 3층 건물에서 시작된 불은 공장 서쪽 대부분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.

* 공장 내부에 보관된 약 20톤의 생고무와 다량의 인화성 물질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, 완전 진화까지 수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

* 화재로 인해 최초 발화 건물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.

인명 피해

* 20대 직원 1명이 대피 과정에서 건물 2층에서 추락하여 흉부와 요추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,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* 진화 작업 중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. 1명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, 다른 1명은 머리에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

진화 작업

* 화재 발생 직후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,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전 8시경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.

* 오전 10시에는 부족한 소방력을 보충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었습니다.

* 소방 헬기 8대, 전국에서 동원된 15대의 고성능 화학차, 4만 5천 리터급 2기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

* 하지만, 공장 내부의 다량의 인화성 물질과 건물 붕괴 우려로 인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, 소방 용수 부족으로 수압이 약해지는 어려움도 있습니다.

주변 영향

*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검은 연기와 고무 타는 냄새가 광주 도심은 물론 10km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.

* 광주시와 광산구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1만 개를 긴급 지원하고,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.

* 화재 현장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하고,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.

금호타이어 측 조치

* 금호타이어는 화재 현장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광주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.

향후 전망

*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진화에 힘쓰고 있지만, 내부의 인화성 물질로 인해 완전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

*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