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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트는 아침에 너를 떠올린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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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1004login 2025. 8. 6. 05:4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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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동트는 아침에 너를 떠올린다〉

둠이 끝나는 곳에서
처음 너를 생각했다.

달도 지치고
별도 잠든 시간에
그대 이름을 조용히 불러보았다.

바람은 이슬의 목소리를 닮고
풀잎 끝에 맺힌 새벽은
너를 그리는 내 마음만큼 투명했다.

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가
밤의 끝을 알리고,
첫 닭 울음은
너의 웃음처럼 맑았다.

하늘은 아직 푸르지 못하고
노을도 채 피지 않았지만,
내 가슴은 벌써
너로 가득 붉어졌다.

그대를 향한 이 마음,
어둠보다 깊었고
빛보다 따뜻했다.

지금,
동이 튼다.
그리고 나는 또 한 번
너를 사랑하게 된다.

ㅡ 울산통도사를  지나면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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